한국 레슬링, 파리 티켓 걸린 세계선수권서 전원 메달 획득 실패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콤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3개 체급에서 전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 박상혁(한국조폐공사)은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으나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투르시노프에게 1-6으로 패하며 준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자유형 10명, 여자 자유형 6명, 남자 그레코로만형 10명 등 총 26명의 선수를 파견했지만,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이제 내년에 열리는 대륙별 예선 대회와 세계 예선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다시 노려야 한다.

한국 레슬링의 저조한 성적은 예견돼 있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발전 2위 선수를 파견했다.

그레코로만형 77㎏급 김현우,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이상 삼성생명) 등 국가대표 선발전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