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北취재진 "방철미 국가영웅이니…금메달 딸 겁니다"
"(방철미 선수는) 국가 영웅이니까.

반드시 (금메달을) 딸 겁니다.

"
24일 오후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싱 50∼54㎏급 임애지와 북한의 방철미의 시합을 앞두고 만난 북한 매체 기자들은 방 선수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방 선수에 대한 물음에 처음에는 "바쁘다", "말 안한다"라며 경계감을 보였지만, 방 선수 취재를 위해 온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취재진은 금메달을 예상하냐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반드시 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서 방 선수에 대해 관심이 많냐는 물음에도 역시나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북한의 취재진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방 선수에 대한 북한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취재진은 구체적인 소속과 직책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이 경기장 내 사진·영상 촬영 권한과 관련해 대회 운영진과 작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금강산체육단 소속의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로, 지난해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도 뽑혔다.

방 선수는 전날 개회식에는 사격의 박명원과 함께 기수로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