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파격적인 성화 최종 점화…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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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첨단 기술 앞세운 중국…디지털·현실에서 집단 공동 점화
47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회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성화 최종 점화자와 점화 방식이 미리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는 21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다 함께 불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 최종점화 방식은 이번 대회 모토를 대변한다.
항저우는 중국 대표 거대 정보통신 기업인 알리바바가 탄생한 도시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도시, 첨단 기술의 도시 임을 홍보하고자 한다.
대회 조직위는 이를 위해 1억명 이상의 사람이 참여한 디지털 성화 봉송 이벤트를 펼쳤고, 개막식에선 불꽃놀이를 3차원 애니메이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화 최종 점화 방식까지 디지털 방식을 가미한다.
이미 중국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체조 영웅 리닝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유망주인 디니걸 이라무장과 자우자원이 성화봉을 조형물에 꽂으며 성화 점화를 대신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정형화된 점화 방식을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최종 성화 점화자로 일부 스포츠 스타가 거론되기도 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가 대부분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 전현직 스타이거나 개최 지역 출신 스포츠인이었기 때문이다.
항저우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스포츠인은 올림픽에서만 3개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 스타 쑨양으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인 항저우 대회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다만 쑨양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2024년 6월까지 선수 생활이 중단되는 불명예를 안았고, 이번 대회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여자 수영 선수 예스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뤄쉐롼도 항저우 출신이다. 아시안게임 역사를 살펴봐도 성화 점화자는 대부분 자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가 도맡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선 육상 스타였던 장재근(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조명을 받았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선 중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선수 쉬하이펑과 여자 배구 스타 장룽팡, 다이빙 스타 가오민이 최종 점화의 영예를 안았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선 히로시마 출신의 육상 선수인 우치도미 야스노리와 여자 농구 이치조 아키가 맡았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선 파격적인 무인 점화 방식을 택했다.
당시 성화대 아래에 미리 설치된 불탑에 성화를 점화하면 불탑을 성화대까지 끌어올려 불을 붙이는 방식이었다.
최종 점화는 기계가 했지만, 불탑에 불을 붙인 마지막 주자는 아마추어 복싱 선수였던 솜루크 캄싱이 맡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유도 스타였던 하형주와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가 최종 주자로 함께 나서 감동을 줬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선 카타르 왕자로 승마 종목에 출전한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가 말을 타고 45도 각도의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 다이빙 선수인 허충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스포츠, 인천과 관련 없는 인물인 영화배우 이영애가 맡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영웅 수시 수산티가 점화했다.
/연합뉴스
대회 조직위는 21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다 함께 불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 최종점화 방식은 이번 대회 모토를 대변한다.
항저우는 중국 대표 거대 정보통신 기업인 알리바바가 탄생한 도시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도시, 첨단 기술의 도시 임을 홍보하고자 한다.
대회 조직위는 이를 위해 1억명 이상의 사람이 참여한 디지털 성화 봉송 이벤트를 펼쳤고, 개막식에선 불꽃놀이를 3차원 애니메이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화 최종 점화 방식까지 디지털 방식을 가미한다.
이미 중국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체조 영웅 리닝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유망주인 디니걸 이라무장과 자우자원이 성화봉을 조형물에 꽂으며 성화 점화를 대신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정형화된 점화 방식을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최종 성화 점화자로 일부 스포츠 스타가 거론되기도 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가 대부분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 전현직 스타이거나 개최 지역 출신 스포츠인이었기 때문이다.
항저우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스포츠인은 올림픽에서만 3개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 스타 쑨양으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인 항저우 대회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다만 쑨양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2024년 6월까지 선수 생활이 중단되는 불명예를 안았고, 이번 대회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여자 수영 선수 예스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뤄쉐롼도 항저우 출신이다. 아시안게임 역사를 살펴봐도 성화 점화자는 대부분 자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가 도맡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선 육상 스타였던 장재근(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조명을 받았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선 중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선수 쉬하이펑과 여자 배구 스타 장룽팡, 다이빙 스타 가오민이 최종 점화의 영예를 안았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선 히로시마 출신의 육상 선수인 우치도미 야스노리와 여자 농구 이치조 아키가 맡았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선 파격적인 무인 점화 방식을 택했다.
당시 성화대 아래에 미리 설치된 불탑에 성화를 점화하면 불탑을 성화대까지 끌어올려 불을 붙이는 방식이었다.
최종 점화는 기계가 했지만, 불탑에 불을 붙인 마지막 주자는 아마추어 복싱 선수였던 솜루크 캄싱이 맡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유도 스타였던 하형주와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가 최종 주자로 함께 나서 감동을 줬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선 카타르 왕자로 승마 종목에 출전한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가 말을 타고 45도 각도의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 다이빙 선수인 허충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스포츠, 인천과 관련 없는 인물인 영화배우 이영애가 맡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영웅 수시 수산티가 점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