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로 꾸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했다.
정보명(동의대 감독)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꺾었다.
선발 등판한 김동혁(키움 히어로즈)이 5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안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우강훈(롯데 자이언츠)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현수(송원대·롯데 입단)와 장민기(KIA 타이거즈)가 각각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 한국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타석에서는 정준재(동국대·SSG 랜더스 입단)가 4타수 2안타 2득점, 정현승(인하대·SSG 입단)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에서 대만에 0-4로 패해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고 일본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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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천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고 썼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계약 조건이 10년 7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도류(二刀流·투타겸업)'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오타니는 첫해인 2018년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되며 MLB를 평정했다.
MLB 5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고, 타자로서는 171홈런, 437타점, 통산타율 0.274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는 0.922를 기록하며 슈퍼스타의 기준인 0.9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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