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가고 통일 온다' 강원대서 K-감자 페스타 열려
강원대에서 개발한 감자 '통일'과 '골든킹' 등 신품종을 알리고 'K-감자'의 식량 주권과 기술 주권을 선언하는 '제1회 K-감자 페스타'가 21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임영성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23년간 통일, 골든킹, 로즈벨리, 청춘, 칠성 등 21가지 품종을 개발해 수미 품종이 독점하던 국내 시장에 다품종 시대를 열었다.

통일 품종은 기후와 병충해에 강해 이모작이 가능한 품종으로, 북한 주민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골든킹 품종은 속이 노랗고 모양이 길쭉길쭉하며 분이 폴폴 날리는 맛이 좋고, 감자빵으로 유명한 춘천 감자밭에서도 감자 우유 제조법과 관련한 기술이전을 거쳐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날 K-감자 페스타에서는 감자개발 기술력과 산업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량 주권과 기술 주권을 선언하는 포럼이 열려 K-감자를 통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감자 관련 창업 기업의 세계화 전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강원대 LINC 3.0 사업단, 임영석 감자연구소, 우간다 쿠미대학교 간 업무협약도 맺어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기후에 맞는 감장 종자 개발과 기술·교육 보급을 위한 첫 단 추를 뀄다.

이광호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관계와 K-감자의 기술력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고, 기술 원조를 통해 기아와 식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