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대표단 별도로 보낼지도 주목…김덕훈·김여정·최룡해 등 단장으로 거론
[아시안게임]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파견…체육상이 단장
북한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1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평양역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성룡 내각부총리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들, 관계부문 일군(간부)들이 전송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팬데믹 이후 첫 대외 행보로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상황에서 혈맹인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다지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꾸릴 것으로 점쳐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에 이어 리룡남 내각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현지로 향했다.

고위급 대표단 단장 후보로는 체육 사업을 전담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훈 내각 총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자국 선수단이 아시안게임 참석을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 자료에 따르면 20일 저녁 기준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에 180여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