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로 수술…재활은 국내에서
안우진, 미국서 '류현진·오타니 집도의'에게 21일 수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미국에서 수술받는다.

안우진의 소속팀 키움은 20일 "안우진 선수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켈란-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해 투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안우진은 올 시즌도 9승 7패 150⅔이닝 164탈삼진 평균자책점 2.39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6이닝 5피안타 1실점)이 끝난 뒤 팔에 불편감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았다가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안우진의 수술을 맡은 집도의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 미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명의(名醫)다.

안우진, 미국서 '류현진·오타니 집도의'에게 21일 수술
클레이턴 커쇼, 조니 쿠에토, 앨버트 푸홀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북미프로풋볼(NFL) 톰 브래디 등 여러 종목 선수와 인연을 맺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과 2016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 지난해 토미 존 수술 모두를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맡겼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일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토미 존 수술까지 집도했다.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손본 엘라트라체 박사는 곧바로 안우진을 위해 메스를 잡는다.

안우진은 미국 현지에서 수술받은 뒤 잠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가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 훈련을 시작한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마운드에 복귀하기까지는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걸린다.

안우진은 재활 기간에 병역까지 소화한 뒤 키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