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국제사회 공동 대응' 강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년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격동 속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도전과제, 포스트 팬데믹 시대 국제금융시장 양태 변화와 금융 안정성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트리셰 전 총재는 현재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 역대 최대수준의 공공·가계 부채 규모 ▲ 비은행금융기관(NBFI) 관련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 개도국 경제 및 부동산 시장의 불안 ▲ 중국 등 신흥국의 시스템 취약성 등을 꼽으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개회사에서 "현재 세계 경제의 어려움은 지난 금융위기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춰 안정적 거시경제 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응 지침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번 콘퍼런스 논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안정성 제고와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체계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