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클랜드전부터 원인 불명 복통 호소
김하성, 사흘 연속 선발 제외…"상태 호전…21일 복귀할 수도"(종합)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사흘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김하성을 빼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이 줄곧 지켜왔던 1번 타자 자리에 산더르 보하르츠(유격수)가 들어갔고,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2루는 7번 타순에서 매슈 배튼이 지킨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으나 경기 시작 직전에 교체돼 검사받았다.

당시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맹장염은 아니지만, 어떤 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19일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에 "구단 의료진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

느낌이 좋지 않다"고 호소한 바 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36도루, 58타점, 81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전까지 소화하면 정규시즌 10경기만을 남겨둔다.

홈런 3개와 도루 4개만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빅리그 2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김하성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라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MLB닷컴은 멜빈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하성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21일 콜로라도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복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