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로마사
위기는 연결되어 있다
[신간] 인체에 관한 모든 과학
▲ 인체에 관한 모든 과학 = 대니얼 M.데이비스 지음. 김재호 옮김.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인간 면역 체계를 연구한 저자는 예측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율 주행 자동차나 로봇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 생물학'이라고 단언한다.

책에 따르면 인체의 새로운 과학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사회와 개개인에게 지금보다 중요한 적은 없었다.

과학은 우주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드론을 심해에 가라앉히는 획기적인 일을 벌인다.

그러나 인체에 대한 새로운 과학이야말로 진보가 가장 빠르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 생물학 연구의 여섯 가지 핵심 영역 즉, 개별 세포·배아·인체의 기관과 시스템·뇌·마이크로바이옴·유전체를 탐구한다.

저자는 우주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존재인 인체가 다른 세계로 가득 찼고, 모든 장기는 일종의 '세포 동물원'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인체는 의식이 있고, 자가 치유되며, 시를 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에코리브르.296쪽.
[신간] 인체에 관한 모든 과학
▲ 10×10 로마사 = 함규진 지음.
책의 부제는 '천년의 제국을 결정한 10가지 역사 속 100장면'이다
저자는 인류 문명의 핵심을 이루는 10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 안에 10가지 꼭지를 배치해 100장면으로 로마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그 당시에 아파트촌이 존재했다든지, 오늘날 셀럽 같은 '관종' 황제가 있었다든지, 보형물에서 임플란트까지 치과 기공 기술도 이미 그때 나왔다든지 하는 등의 내용이 이 책이 던지는 '뜻밖의 로마 얘기'다.

로마의 거대한 체제를 구축한 황제들과 정치 영웅, 도시국가를 지켜내고 영토를 넓혔던 전쟁 이야기, 권력의 주변에서 명성을 떨쳤던 여인들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문자인 알파벳을 정립한 로마자, 현대의 화려한 공연 문화를 예고한 콜로세움 등 다양한 문화자산 등도 소개된다.

청림출판.632쪽.
[신간] 인체에 관한 모든 과학
▲ 위기는 연결되어 있다 = 백승욱 지음.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요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의 대만 점령, 나아가 한반도 핵 위기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속에서 열강끼리의 전쟁을 억제한 얄타체제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세계가 영토 확장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강대국끼리 맞붙었던 1차대전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차 대전 당시 스페인독감과 현재의 코로나19 등 팬데믹 상황, 당시 자유주의의 위기와 현재 신자유주의의 위기 등은 유사한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책은 설명한다.

얄타체제의 해체는 동아시아 지정학적인 질서에 심각한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진핑 체제의 중국은 세계 질서에 대한 도전과 위협의 대상으로 등장해 얄타체제의 해체를 가속할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전망한다.

생각의힘.41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