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 솔루션 OKCEO 운영사 넘버트랙은 15일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오라클과 Netsuite(넷스윗)의 공식 솔루션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라클 넷스윗은 금융, 구매, 판매, 재고, 생산, 세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2016년 오라클이 약 11조의 가치로 인수했으며, 전세계 215개국에서 3만6000여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SaaS ERP 솔루션이다.
넘버트랙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재무팀을 구성하기 어려운 100인이하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에게 OKCEO라는 미니 ER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넷스윗 한국채널 파트너쉽을 총괄하는 유태하 오라클 책임은 “한국 중견,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지원할 글로벌 ERP솔루션의 부재는 넷스윗의 기회”라며 “한국 시장의 성공은 채널 파트너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넘버트랙의 한국시장진출 전략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업을 잘 이해하며 빠르고 유연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지성 넘버트랙 대표는 “기업에 고품질 ERP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급계약 이후 해외 진출 기업이나 급속성장 스타트업 등 규모가 큰 기업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 친화적인 CS 정책을 준비해 시장에 잘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커피를 건넨 직원이 5만원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APEC 기간 경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에서 근무한 A씨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건 이재용 회장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커피를 든 이 회장과 A씨가 함께 찍힌 모습, 5만원 권 지폐를 손에 든 A씨의 모습 등이 담겼다.A씨에 따르면 지나가던 이 회장을 불러 커피를 건넸고, 이 회장은 인사를 하고 걸음을 옮겼다. 이후 다시 뒤돌아와 바지 주머니에서 5만원을 꺼내 A씨에게 주었다. A씨는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기까지 한 회장님"이라며 "주신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주겠다"고 전했다.게시물은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34만회를 기록했고, 91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 네티즌이 "삼성전자 CEO가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줬다고요?"라고 묻자 A씨는 "네. 서민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A씨는 또한 "손이 떨려서 음료를 만들기 힘들었다. 너무 감사한 추억을 주시고 가셨다"고 소감을 밝히며 평소 쓰는 휴대전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 삼성폰만 쓴다"고 했다.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다음 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지난달 31일에는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삼성은 엔비디아의 생성형 AI는 물론 옴니버스, 반도체, AI 팩토리, 로보틱스, AI-RAN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국민연금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도 운용직 성과급은 오히려 줄었다. 기준수익률(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에 따라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 때문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과급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벤치마크를 크게 앞지르면서 역대급 수익률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2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은 최근 3개년 평균 초과 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연도별 비중은 당해 연도부터 5 대 3 대 2로 반영된다. 절대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벤치마크를 넘지 못하면 ‘성과 미달’로 분류돼 지급률이 낮아지는 구조다.지난해 국민연금 성과급 지급률(연간 기본급 대비)은 전년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6.5%로 확정됐다. 연간 수익률은 15.32%로 역대 최고였지만 벤치마크보다 0.23%포인트 낮아 보상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국민연금 성과급 지급률은 2020년 86.7%에서 2021년 67.7%, 2022년 51.1%, 2023년 39.9%로 5년 연속 내려갔다.이 같은 성과 제도는 국민연금 운용직의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최근 5년간 120명 넘는 운용직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금융사 대비 낮은 보상 체계와 경직된 평가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10월 말 기준 전체 수익률이 벤치마크보다 1%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내년 성과급 지급률이 대폭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기존 벤치마크 초과 수익률 성과급에 더해 목표 수익률을 넘기면 정액을 지급하는 절대 성과급이 추가된다. 성과급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총합도 올해부터 기존 대비 1.5배로 상향됐다
국민연금이 역대급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 대형 우량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몇몇 우량주 주가가 집중적으로 뛰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봤다.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포트폴리오 중 국내주식 비중은 14.8%로, 작년 말(11.5%) 대비 3.3%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비중이 35.5%에서 36.8%로 뛴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다. 국내 증시 랠리에 따른 평가이익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부터 반도체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5%대 후반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운용 전략은 전형적인 대형 우량주 중심이다.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지분 가치의 절반 가까이(47.1%)가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 특히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10.7%) 두 종목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사실상 국민연금 수익률 향방을 좌우하고 있다.올해 들어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 1조45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특히 9월에만 3312억원어치, 10월에 2872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를 더 높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장중 10만8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연초 대비 세 배 이상 급등했다.국민연금은 코미코, 솔브레인, ISC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새로 담으며 하반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방위산업·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