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사자 '비행짝꿍' 모집
아시아나항공이 해외로 입양되는 유기견과 함께 여객기에 탑승해 안전한 이동을 도울 봉사자를 찾는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오는 11월 14일까지 유기견 해외 입양 이동 봉사자 '비행짝꿍'을 모집한다.

비행짝꿍의 역할은 동물자유연대의 유기동물 보호센터 '온센터'에 머물다 해외 입양처를 구한 유기견과 미국, 캐나다 등 국제선 항공편에 동행해 현지 관계자에게 건네는 것이다.

유기견만 혼자 화물로 항공기에 실어 보낼 수도 있지만, 여객기 탑승객이 동반하는 경우 반려견 무게에 따라 비용이 5분의 1까지 크게 줄어든다.

비행짝꿍이 필요한 이유다.

아시아나항공,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사자 '비행짝꿍' 모집
비행짝꿍으로 선정되면 출국 당일 출국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 동물자유연대 측으로부터 유기견이 담긴 케이지를 건네받고, 기내에 동반하거나 위탁수하물을 통해 옮기면 된다.

단 항공편 탑승권은 제공되지 않는다.

여행 등 다른 용무로 출국하는 길에 유기견을 잠시 맡는 방식이다.

비행짝꿍에게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추가 수하물 무료(23㎏/1개), 비행기 티켓 인증 발도장, 해외 이동봉사자 인증 굿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 참여 독려 메시지를 담은 '비행짝꿍' 영상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양 이동 봉사에 함께한다면 연간 3천500마리에 달하는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며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비행, 지구를 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