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막내형' 이강인 앞세운 황선홍호, 남자축구 3연패 도전
    일본·우즈베크·사우디 경계 대상…여자는 '월드컵 실패' 명예회복 도전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2022년 한국 축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감동을 안겼다.

    2023년에는 황선홍호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다섯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방콕에서 열린 1970년과 1978년 대회에서 각각 미얀마(당시 버마), 북한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고, 1986년 서울 대회에서는 단독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년 넘게 금메달 소식이 끊겼다.

    1990년 베이징 대회(3위) 때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혔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4위)에서는 결승 문턱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일격을 당해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1998년 방콕 대회 때는 8강에서 홈팀 태국에 충격패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세를 몰아가려던 2002년 부산 대회(3위)에서는 이란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 꿇었다.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고(故)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이라크, 3-4위전에서 이란에 각각 0-1로 져 다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홈에서 열린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다.

    고 이광종 감독이 지휘한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북한을 상대로 치른 결승전까지 7경기를 무실점 전승으로 장식하며 '퍼펙트 골드'를 캐냈다.

    이는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 무실점 전승 우승 기록이다.

    1951년 제1회 뉴델리 대회에서 개최국 인도가 3경기 무실점 전승 우승을 한 바 있다.

    호랑이의 금빛 포효는 4년 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울려 퍼졌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김학범호는 엎치락뒤치락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등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고 한국에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축구에서 비중이 그다지 높은 대회는 아니다.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대학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렸을 정도다.

    연령별 대회 중 하나인 데다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차출에 응해야 하는 대회도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 연령 제한은 '23세 이하'인데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4세 이하'로 한 살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 축구에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대회다.

    병역 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은 늘 최정예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린다
    이번에도 지난 대회보다 2명이 늘어난 22명의 엔트리를,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들로 채워 넣었다.

    황선홍 감독이 연령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선수로 센터백 박진섭, 미드필더 백승호(이상 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를 선택한 가운데 가장 눈길이 쏠리는 선수는 역시 22세 '막내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 작성에 앞장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으며, 올여름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스를 펼쳐 보이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차출에도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와 계약할 때 아시안게임 출전 관련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SG가 지난달 23일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고 발표한 터여서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강인 외에도 백승호와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김천), 엄원상(울산) 등 유럽 무대와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격 2선과 미드필더진에 포진해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와일드카드가 없는 최전방 공격진과 골키퍼 진용은 4년 전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로 묶여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종목소개 ⑮ 축구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다.

    A, B, C, E, F조에는 4개국이, D조에는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더해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토너먼트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이 연령대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온 우즈베키스탄,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황선홍호가 경계할 상대로 꼽힌다.

    한편,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는 실패를 맛본 여자축구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축구에서는 일본이 세계적인 강호여서 한국이 우승하기가 남자축구보다 훨씬 어렵다.

    중국과 북한도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중국 저장성 윈저우시 윈저우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5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체육공단, 2026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내년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방향과 주요 사업 안내를 위한 ‘2026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국내 스포츠 기업과 기초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금융지원(융자·모태펀드 등)’ ‘기업 경영지원(스포츠코리아랩·선도기업 등)’ ‘창업 및 일자리 지원(창업·인턴십 등)’ ‘기술 사업화 및 인증 지원(용품 인증 등)’ ‘스포츠산업 전시 및 지자체 지원(스포엑스, 지역 특화 스포츠 기반 조성 등)’ 등 총 25개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1 대 1 상담을 위한 부스를 운영했다. 체육공단은 내년에 창업부터 선도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확대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케이(K)-스포츠 기업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 지원 기업 및 스포츠코리아랩(SKL) 입주기업이 체육공단의 후속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연계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개선한다.특히 스포츠 혁신기업 창출을 위한 해외 진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한다. 관세·통상 환경과 인공지능 기반 국제 정세 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 컨설팅 및 해외 바이어 초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스포츠 전문 기관 협업 등으로 케이(K)-스포츠 브랜드를 널리 알려 국내 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주신 스포츠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고려해 더

    2. 2

      월드컵 입장권이 1280만원이라고?…축구팬들 '부글부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직전 월드컵 당시보다 크게 뛰면서 축구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11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내년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80만원)였다. 조별리그 입장권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달러(약 616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8680달러(약 1280만원)이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것이다.FIFA가 밝혔던 가격보다도 높다. 지난 9월 FIFA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은 최고 6730달러라고 제시했다. 다만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해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동 가격제는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구조다. 수요가 많은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가격이 인상될 개연성이 크다. 이미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유럽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이들은 7년 전 미국이 월드컵 유치 당시 최저 21달러의 입장권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티켓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3. 3

      월드컵 입장권 살 수 있다…한국 게임 보려면 86만원 필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를 관람하려면 최소 585달러(약 86만원)가 필요할 전망이다.12일(한국시간) FIFA는 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인당 경기별 최대 4장, 전체 토너먼트를 통틀어 최대 40장까지 살 수 있다.일찍 신청해도 별도의 혜택은 없다. 접수 기간 내내 모든 경기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중 티켓 배정자에게 이메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입장권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티켓 가격은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경기 티켓은 더 비싸다.한국은 멕시코전 티켓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고, 뒤이어 유럽 PO D조 승자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순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비장애인이고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가 아닌 사람들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4로 나뉘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구장에는 가장 낮은 등급인 카테고리 4 좌석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멕시코전의 최저가 좌석은 카테고리 3으로 265달러, 카테고리 2는 500달러, 카테고리 1은 700달러다.한국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 좌석도 카테고리 1∼3에 해당하는 프리미어, 스탠더드, 밸류 등급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한국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보려면 최소 585달러가 필요하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