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화백이 평생을 그려온 작품 200점을 전남 무안군에 기증했다.

1일 무안군에 따르면 예술원 회원인 박광진(89) 화백은 지난달 30일 무안군청 군수실에서 작품 기증을 협약했다.

박 화백은 서울교육대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평생을 후학양성에 힘써왔으며 탁월한 예술적 업적으로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오지호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에 100명뿐인 예술원 회원으로 입회했다.

박 화백은 제주 자연 풍광에 매력을 느껴 50여 년 동안 제주 자연 풍광을 그렸다.

고(故) 오승우 화백과는 절친한 사이로 프랑스 등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오승우 미술관에 전시해 관광객들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화백은 "평소 예향의 고장 호남에 작품을 기증할 뜻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작품은 작가 개인의 것보다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