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현대오일뱅크 폐수 배출 반발 지속…경제계는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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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 대산 공장의 페놀 및 페놀류 함유 폐수를 주변 자회사인 현대 OCI 및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무단 배출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지역 사회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는 기업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 대책 특별위는 지난 22일 대 시민 사과와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30일에도 현대오일뱅크를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특위는 항의서에서 "시민 알권리를 위해 사실 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으나 묵살했다"며 "페놀 폐수를 배출하고 일부는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공장 내 가스세정 시설 굴뚝으로 증발시킨 것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와 시민 건강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환경특위는 다음 달 12일 인근 당진시의회, 태안군의회, 대산읍·지곡·성연면 등 공장 주변 이장단 및 어촌계, 지역주민과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등 피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하고 13일에는 환경부를 찾아 항의 집회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환경부는 현대오일뱅크 페놀 폐수 배출과 대기 증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국회와 서산 시민에게 명백하게 보고해야 한다"며 "법원에서 위법행위 판결이 나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자 서산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내고 "대산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온 것은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역 기업에 대한 비판과 불신이 가속해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측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사안"이라며 "더 이상의 대립적인 공방은 법원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폐수를 부족한 공업용수로 재활용한 것으로, 재활용 후 적법한 기준에 따라 방류해 환경오염이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배출가스에서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산시의회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 대책 특별위는 지난 22일 대 시민 사과와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30일에도 현대오일뱅크를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특위는 항의서에서 "시민 알권리를 위해 사실 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으나 묵살했다"며 "페놀 폐수를 배출하고 일부는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공장 내 가스세정 시설 굴뚝으로 증발시킨 것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와 시민 건강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환경특위는 다음 달 12일 인근 당진시의회, 태안군의회, 대산읍·지곡·성연면 등 공장 주변 이장단 및 어촌계, 지역주민과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등 피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하고 13일에는 환경부를 찾아 항의 집회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환경부는 현대오일뱅크 페놀 폐수 배출과 대기 증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국회와 서산 시민에게 명백하게 보고해야 한다"며 "법원에서 위법행위 판결이 나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자 서산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내고 "대산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온 것은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역 기업에 대한 비판과 불신이 가속해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측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사안"이라며 "더 이상의 대립적인 공방은 법원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폐수를 부족한 공업용수로 재활용한 것으로, 재활용 후 적법한 기준에 따라 방류해 환경오염이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배출가스에서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