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철근 누락 LH 아파트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31일 월송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과 관련해 "입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LH가 오는 9∼10월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보강작업을 할 예정인데, 이 작업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을 들어 자체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LH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주 월송동 아파트(820가구) 무량판 기둥에 들어가는 철근 345개 중 45%인 154개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공주시 송선동에 있는 농공단지 이름을 '장기농공단지'로 계속 쓰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로명위원회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기농공단지는 공주시 장기면 송선리 소재였으나 2012년 장기면이 세종시 장군면으로 편입되면서 명칭 논란을 빚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달 중순 폭우 피해로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2023 대백제전'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강 미르섬과 공산성, 제민천 등 축제 주 무대가 침수 피해를 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 재정으로는 어려운 만큼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 복구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 대백제전은 무령왕 서거 1500년, 성왕 즉위 150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