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투어·MSCI편입 기대"
KB증권은 30일 JYP엔터테인트가 2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현재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15만 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익성 정체 이슈는 정산과 수익 인식 시점의 문제이지 구조적인 마진 훼손이라고 볼 수 없다"며 "현재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JYP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30.1%로 전년 동기보다 5.7%포인트(p) 줄었고 1분기보다도 5.5%p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JYP의 탑 아티스트인 트와이스의 콘서트 수익과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 수익을 합쳐도 최대 실현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이 분기 400억 원 중반 수준이라는 것에 실망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콘텐츠 제작비의 구조적 증가 이슈가 아닌 해외 퍼블리싱 수익 정산 시점이 1분기와 3분기 두 차례 이뤄지는 데 따른 계절적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트와이스의 일본 스타디움 공연 4회분 매출 인식이 이연되면서 발생한 수익과 비용 인식 시점의 차이 문제로, 연 단위로 봤을 때 2023년의 마진은 2022년 대비 1.4%p 개선된 29.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돔 투어가 6회,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가 14회, 니쥬의 일본 투어가 15회 진행되면서 공연 매출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마진이 높은 자체상품(MD) 매출이 증가하고 퍼블리싱 수익 정산에 따른 라이센싱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늘 장 마감뒤 MSCI지수 재조정으로 JYP엔터테인먼트가 편입될 예정이어서 투자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