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탐사선, 임무 절반 마쳐…로봇이 착륙선 사진촬영도
달 남극에서 탐사활동을 이어가는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착륙선 비크람을 촬영했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ISRO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오늘 아침 착륙선 비크람의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은 탐사로봇에 탑재된 '운항 카메라'(NavCam)에 의해 촬영됐다고 말했다.

찬드라얀 3호 미션에 사용되는 NavCam은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있는 ISRO의 산하 부서 '전자광학시스템실험실'(LEOS)에 의해 개발됐다고 ISRO는 설명했다.

ISRO는 X에 해당 사진도 게재했다.

지난 23일 달 남극에 인류 최초로 안착한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로봇 프라기안은 달 표면에서 수행하기로 계획된 임무의 약 절반을 마쳤다고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지구의 14일에 해당하는 '달의 하루' 동안 활동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태양열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가 뜬 시간에만 활동한다.

달 남극 지역에는 해가 뜨면 기온이 영상 54도를 웃돈다.

앞서 프라기안은 달 표면에 황(黃)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예상된 대로 산소와 알루미늄, 칼슘 등도 탐지했다.

비크람은 탑재된 기기를 통해 달 토양 온도를 측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