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국제개발 협력 성과와 과제는…사업 10주년 학술토론회
문화유산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한국 문화유산 ODA의 발자취와 미래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라오스 홍낭시다 사원 보존·복원 사업 1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라오스 남부에 있는 홍낭시다 사원은 '시다 공주의 큰 건물'을 뜻하는 크메르 유적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이곳에서 보존·복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9년에는 금동으로 만든 여성 생식기 상(像)인 '요니'를 라오스에서 최초로 찾아낸 바 있다.

토론회에는 ODA 사업을 진행한 국가의 문화유산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라오스,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그동안 진행된 ODA 사업을 소개하고 국제개발 협력 성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각국 문화유산 전문가들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적 현황과 노력을 공유하며, 향후 문화유산 국제개발 협력 분야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문화재청은 "한국 정부가 해 온 10여년간의 문화유산 국제개발 협력 성과와 의미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 과제를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