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9월에 경기 시흥시에서 해양레저와 생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시흥시는 29일 브리핑을 열어 9월에 예정된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와 '시흥갯골축제'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시흥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두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오시길 바란다"면서 "특히 내년은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거북섬 해양축제가 시화호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화호에서 즐기는 해양레저…거북섬 해양축제
'축제의 계절' 9월에 시흥서 거북섬해양축제·갯골축제 개최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는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시화MTV 거북섬과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요트·보트를 타고 시화호와 거북섬 경관을 즐기는 '시화호 투어'와 카약, 바나나보트, 서핑, 수상자전거를 즐기는 '해양레저 체험'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해양레저 가상현실(VR) 체험, 각종 해양 기구를 경험해 보는 '바다 놀이터', 바다를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인 '거북이 마켓' 등도 즐길 수 있다.

댄스요가 체험인 '흠뻑 요가'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직 쇼, 거북섬 곳곳을 걸어보는 '거북섬 한 바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시흥거북섬문화협회·경인방송 주관으로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거북섬 밤 페스티벌'도 열려 맥주를 마시며 유명 가수들과 전자음악 DJ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부스 16곳개를 운영하고, 청년협업마을 입주 기업과 관내 지역 기관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서는 정왕역과 오이도역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6개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거북섬 시티투어 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누구나 쉽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민간 주차장 등 3천300여면의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 놀이터…'시흥갯골축제'
시흥시 대표 생태 예술 축제인 '시흥갯골축제'는 올해로 18회를 맞아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 예술놀이터'를 주제로 다음 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계절' 9월에 시흥서 거북섬해양축제·갯골축제 개최
시는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도모하는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 1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갯골패밀리런을 포함해 갯골습지놀이터, 어쿠스틱 음악제, 소금창고 인형 극장, 갯골 전국 미술대회 등 총 20개가 진행된다.

올해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가을 음악회와 갯골 서식 조류를 탐구하는 버드놀이터, 7080 세대를 위한 추억의 통기타 공연, 아름다운 갯골 풍경을 그려보는 갯골사생회 등 6개의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

올해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태축제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 리플릿,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추진된다.

시흥시청·시흥시청역·오이도역·신천역 4개소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모든 먹거리 구역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축제장 내 '지구를 지키는 카페'에서 텀블러 이용 시 음료 할인을 받고, 친환경 온라인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해 친환경축제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또 관내 소상공인, 예술인과 함께하는 아트마켓(16개소), 우수한 시흥시 제품·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시흥메이드(20개소), 농부장터(18개소)도 운영한다.

'축제의 계절' 9월에 시흥서 거북섬해양축제·갯골축제 개최
이번 시흥갯골축제에서는 축제 기획에 관심 있는 15명의 청년 자원활동가가 참여해 프로그램 안내, 현장 촬영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