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신궁'…한국양궁대회 31일부터 나흘간 개최
한국 최고의 신궁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이달 31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양궁협회는 내달 3일까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및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한국양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1∼2일 차에는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식연습을 시작으로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의 예선과 본선 라운드가 진행된다.

이어 3∼4일 차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 대회장 앵발리드(전쟁기념관)를 대비하는 취지로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잔여 본선 경기와 결승 및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리커브 154명, 컴파운드 63명 등 총 21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김제덕, 안산 등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녀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세계 정상급의 궁사가 신궁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는 컴파운드 부분이 신설됐고, 대회 총 상금은 5억2천만원(리커브 우승 상금 1억원)으로 늘었다.

상금의 25%는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된다.

결선이 진행되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특설경기장에는 700석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 서향순,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와 2관왕 박성현 등 '양궁 레전드'와 양궁 꿈나무가 함께하는 특별한 경기가 열린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선수와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기획한 만큼 현장에서 긴장감 넘치는 양궁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2016년 시작됐다.

2019년 제2회 부산 대회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