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독무부터 군무까지 새로운 전통춤 9편 '온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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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시작한 '홀춤' 시리즈 집대성…내달 1∼3일 공연
국립무용단이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작 '온춤'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다음 달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원 10명이 재해석한 전통춤 9편을 묶은 '온춤'을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온춤은 독무를 뜻하는 '홀춤', 이인무를 뜻하는 '겹춤', 군무를 뜻하는 '다춤'까지 모든 형태의 춤을 아우른다는 의미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이 '새로운 전통쓰기'를 목표로 2020년 시작한 '홀춤' 시리즈에서 축적한 레퍼토리를 집대성한 것이다.
한량무, 진도북춤, 진쇠춤, 살풀이춤, 신칼대신무, 바라춤, 사랑가, 검무 등 전통춤을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낸다.
9편 가운데 박재순의 '보듬고', 정관영의 '너설풀이', 김은이의 '바라거리', 김회정의 '단심_합' 등 4편은 홀춤과 겹춤을 군무로 새롭게 확장한 작품이다.
'보듬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춤으로 2020년 독무로 선보였던 작품을 5명의 남성 군무로 확장해 한층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너설풀이'는 경기·충청지역 농악의 짝쇠(휘모리장단에서 두 사람이 연주를 주고받는 형태)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춤으로 이인무를 4명의 남성 군무로 발전시켰다.
'바라거리'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내면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은 바라춤을 기반으로 한다.
독무로 초연한 작품을 6명의 남녀 혼성군무로 확장한다.
'단심_합'은 2021년 독무로, 2022년 이인무로 선보였던 작품을 10명 규모의 혼성군무로 탈바꿈시켰다.
독무는 3편으로 풍류를 즐기는 사내의 호탕한 모습에서 창안한 한량무인 윤성철의 '산산수수', 살풀이에 소고를 결합한 정소연의 '다시살춤', 무속에서 유래된 신칼대신무를 재구성한 정현숙의 '심향지전무'가 있다.
이인무 2편도 무대에 오른다.
신윤복의 동명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박기환·박지은의 '월하정인', '이 시대의 선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만든 황태인의 '산수놀음'이 준비돼있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온춤'은 미래 명인으로 거듭날 예인들의 새로운 전통춤을 만나는 자리이자, 한국 전통춤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순간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전통 쓰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립무용단은 다음 달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원 10명이 재해석한 전통춤 9편을 묶은 '온춤'을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온춤은 독무를 뜻하는 '홀춤', 이인무를 뜻하는 '겹춤', 군무를 뜻하는 '다춤'까지 모든 형태의 춤을 아우른다는 의미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이 '새로운 전통쓰기'를 목표로 2020년 시작한 '홀춤' 시리즈에서 축적한 레퍼토리를 집대성한 것이다.
한량무, 진도북춤, 진쇠춤, 살풀이춤, 신칼대신무, 바라춤, 사랑가, 검무 등 전통춤을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낸다.
9편 가운데 박재순의 '보듬고', 정관영의 '너설풀이', 김은이의 '바라거리', 김회정의 '단심_합' 등 4편은 홀춤과 겹춤을 군무로 새롭게 확장한 작품이다.
'보듬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춤으로 2020년 독무로 선보였던 작품을 5명의 남성 군무로 확장해 한층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너설풀이'는 경기·충청지역 농악의 짝쇠(휘모리장단에서 두 사람이 연주를 주고받는 형태)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춤으로 이인무를 4명의 남성 군무로 발전시켰다.
'바라거리'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내면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은 바라춤을 기반으로 한다.
독무로 초연한 작품을 6명의 남녀 혼성군무로 확장한다.
'단심_합'은 2021년 독무로, 2022년 이인무로 선보였던 작품을 10명 규모의 혼성군무로 탈바꿈시켰다.
독무는 3편으로 풍류를 즐기는 사내의 호탕한 모습에서 창안한 한량무인 윤성철의 '산산수수', 살풀이에 소고를 결합한 정소연의 '다시살춤', 무속에서 유래된 신칼대신무를 재구성한 정현숙의 '심향지전무'가 있다.
이인무 2편도 무대에 오른다.
신윤복의 동명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박기환·박지은의 '월하정인', '이 시대의 선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만든 황태인의 '산수놀음'이 준비돼있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온춤'은 미래 명인으로 거듭날 예인들의 새로운 전통춤을 만나는 자리이자, 한국 전통춤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순간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전통 쓰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