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민이 많아요. 너무 다 노출하는 건가 싶고요. 그런데 출연료를 생각하면 외면하기 힘들어요.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들도 다 따로 출연료를 받거든요. 그 액수가 상당하고요."과거 신비주의를 고수했지만, 최근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까지 모두 출연시키며 활동하고 있는 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고백이다. 그는 최근 결혼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했다.신비주의가 톱스타의 미덕이자 생존 전략이었던 시절은 끝났다. 바야흐로 '대(大) 노출의 시대'다. 단순히 집을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부부 싸움, 고부 갈등, 심지어 이혼 소송 중인 과정까지 콘텐츠가 된다. SBS '동상이몽' 시리즈는 결혼한 부부의 생활 속 갈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장기적인 팬층을 확보했고,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가족 간의 언쟁, 육아 방식, 부부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담아 논란과 흥행을 동시에 만들어냈다.TV조선 '아내의 맛' 시리즈는 일상 장면과 가족 관계를 과도하게 연출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됐지만, 그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은 각 방송사마다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유튜브까지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가족을 한 번이라도 공개하지 않은 유명 연예인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신비주의? 촌스러워"…고현정부터 한가인까지, 봉인 해제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철저하게 사생활을 감춰왔던 톱스타들의 변심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배우 고현정이다. 과거 작품 외에는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던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브이로그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민낯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간
연말 한정판 상품인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의 날짜마다 작은 선물이 들어 있는 달력을 뜻한다. MZ세대들은 이 제품을 사고 뜯는 과정을 SNS에 공유하며 하나의 놀이처럼 여긴다. VIP 선물용이었는데…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나 명품, 호텔은 물론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까지 어드벤트 캘런더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어드벤트 캘런더는 지난해부터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끄는 품목이다. 지난해 일부 제품들은 매장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며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를 지켜본 유통업체들이 올해는 더 많은 규모로 어드벤트 캘린더 출시에 나선 상황이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독일에서 시작됐다. 12월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날을 확인하는 풍습에서 착안했다. 12월24일까지 날짜에 해당하는 칸을 열면 그 안에 선물이 담겨있다. 초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사탕이나 장난감이 주를 이뤘다. 달력 콘셉트의 크리스마스용 랜덤 박스인 셈이다.해외에선 이미 대중화된 상품이지만 국내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 언박싱 열풍을 타고 유행이 넘어오기 시작했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을 직구나 현지 구매 형태로 들여와 콘텐츠화한게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작적으로 화려한 캘린더를 하나씩 까서 공개하게 되는 제품 특성상 조회수나 체류 시간이 높게 나오는 편이라 인플루언서들이 다루기 좋은 소재였다는 설명이다.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11~12월의 어드벤트 캘린더 검색량은 2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0까지
"지금 일본 가면 중국인 별로 없나요?"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불거진 중국과 일본의 갈등에 중국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중국인 여행객 감소가 현실화하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이 일본 여행할 때'라는 반응이 나왔다.6일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내 중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줄었나', '주요 관광지 이제 여행하기 편해졌는지' 등을 묻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일본 내 주요 관광지 중국인 여행객의 숙박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일본의 숙박시설 예약 플랫폼 트리플라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일주일간 중국발 호텔 예약 건수는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이 나오기 전인 같은 달 6~12일 대비 약 57% 줄었다. 특히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역의 영향이 컸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사카 관광국은 호텔 약 20곳의 12월 말까지 중국인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토시 관광협회는 "일부 숙박시설에서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인 여행객이 감소하자 한국 여행객 사이에는 '깃발 들고 다니는 단체 관광객 줄었을 것',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국내 여행업계에서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업계 관계자는 "오사카, 교토, 고베 등 간사이 지역과 홋카이도의 경우 중국 단체 관광객이 유독 많은 지역"이라며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수요 급감으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