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미국 돌아온 조코비치, 신시내티오픈 복식 1회전 탈락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년 만에 미국에서 치른 경기에서 패했다.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인 니콜라 카치치와 짝을 이뤄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해 제이미 머리(영국)-마이클 비너스(미국) 조에 0-2(4-6 2-6)로 졌다.

이는 조코비치가 2021년 9월 US오픈 단식 준우승 뒤 처음으로 미국에서 치른 경기였다.

지난해 1월 호주에 입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사실상 추방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같은 이유로 미국 땅도 밟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변경하면서 올해 미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조코비치가 윔블던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패한 뒤 처음으로 치른 실전이기도 했다.

2년 만에 미국 돌아온 조코비치, 신시내티오픈 복식 1회전 탈락
메이저 대회 단식 역대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가끔 복식을 통해 가볍게 몸을 풀곤 한다.

올 초에도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린 애들레이드 1차 대회에서 복식에 출전해 첫판에 패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신시내티오픈 단식에서 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알카라스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단식 2회전에 직행한 조코비치(2위)의 첫 상대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스페인)로, 경기는 16일 치러진다.

조코비치는 28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는 통산 4번째 우승과 더불어 24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