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생산 배 올해 첫 미국 수출…해외시장 확대
전남 곡성군은 11일 관내 신선 농산물 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배의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수출을 시작하는 곡성 배는 조생종 원황 품종으로 77t, 약 4억2천만원 상당의 물량이다.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회원 농가 중 25여 농가가 생산하는 수출용 배는 생산량의 100%가 수출 물량이다.

조합은 안전하고 깨끗한 'GAP' 인증 시설에서 공동선별을 거쳐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된 유통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배 수출 전문단지 지정 및 최우수 수출 단지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구매자들에게 꾸준하게 호평받고 있다.

곡성 배는 미국에 집중적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총 410t 물량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호주와 태국의 수출 요건에 적합하다고 판정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곡성군은 농특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물류비, 수출농산물 포장재 지원, 바이어 품평회 개최 등 다각적인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 명품 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조성하고 전략적인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