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긍지 가득한 IOC 선수위원, 올림피언이 뽑는 '최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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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투표로 4명 선출…한국 후보 5명 도전장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동·하계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 분야의 유엔(국제연합)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닌 기구다.
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도 당연히 그런 강력한 권한을 누린다.
스포츠 외교의 최전선에 포진한 IOC 위원을 몇 명 배출했느냐에 따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그 나라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11일 현재 IOC 위원은 99명.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을 넘길 수 없다.
최대 115명의 IOC 위원은 개인 자격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NOC 대표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서 당선돼 선수위원 자격으로 IOC에 입성했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즉 올림피언이라는 측면에서 선수위원은 행정가의 색채가 강한 NOC 대표나 IF 대표와는 다른 성격을 띤다.
IOC는 선수위원 출마 자격을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수위원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이로 제한한다.
전 세계 선수들의 의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이가 IOC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에서다.
현역 올림피언이 투표로 직접 뽑은 IOC 선수위원에게는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만큼 명예와 자긍심도 대단하다.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면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진다.
아울러 IOC 선수위원회의 멤버로 선수와 IOC를 연결하는 다리 노릇도 한다.
IOC 선수위원회는 최대 23명으로 구성된다.
유승민 위원처럼 선거에 나가 투표로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이가 12명, 그리고 IOC 위원장이 성별·지역별·종목별 대표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지명하는 이가 11명이다.
유 위원과 더불어 임기를 마치는 선수위원은 4명으로 파리 올림픽 기간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4명의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선수촌 개장일부터 문을 닫는 날까지 전 세계 입촌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
한국의 첫 IOC 선수위원인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전 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도복에 검은띠를 차고 선수촌 입구에서 허리와 무릎을 굽혀가며 열심히 인사한 덕에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IOC 공식 언어가 영어와 프랑스어인 까닭에 둘 중의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
이는 선수위원 입후보 자격 의무사항이다.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10일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박인비(골프),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5명의 선수위원 한국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구사 능력을 눈여겨봤다.
평가위원회가 5명을 최종 후보 3인으로 압축하면, 전직 대한체육회장 등으로 구성된 원로회의가 14일 최종 후보 1명을 뽑는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16∼17일 의결 절차를 거쳐 후보의 얼굴이 최종 공개된다.
IOC는 NOC별로 선수위원 후보 명단을 받고, IOC 위원 선거위원회가 내년 파리 올림픽 선수촌 개장 두 달 전까지 후보들의 자격, 윤리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투표지에 올릴 후보를 추린다.
/연합뉴스
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도 당연히 그런 강력한 권한을 누린다.
스포츠 외교의 최전선에 포진한 IOC 위원을 몇 명 배출했느냐에 따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그 나라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11일 현재 IOC 위원은 99명.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을 넘길 수 없다.
최대 115명의 IOC 위원은 개인 자격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NOC 대표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서 당선돼 선수위원 자격으로 IOC에 입성했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즉 올림피언이라는 측면에서 선수위원은 행정가의 색채가 강한 NOC 대표나 IF 대표와는 다른 성격을 띤다.
IOC는 선수위원 출마 자격을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수위원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이로 제한한다.
전 세계 선수들의 의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이가 IOC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에서다.
현역 올림피언이 투표로 직접 뽑은 IOC 선수위원에게는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만큼 명예와 자긍심도 대단하다.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면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진다.
아울러 IOC 선수위원회의 멤버로 선수와 IOC를 연결하는 다리 노릇도 한다.
IOC 선수위원회는 최대 23명으로 구성된다.
유승민 위원처럼 선거에 나가 투표로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이가 12명, 그리고 IOC 위원장이 성별·지역별·종목별 대표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지명하는 이가 11명이다.
유 위원과 더불어 임기를 마치는 선수위원은 4명으로 파리 올림픽 기간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4명의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선수촌 개장일부터 문을 닫는 날까지 전 세계 입촌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
한국의 첫 IOC 선수위원인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전 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도복에 검은띠를 차고 선수촌 입구에서 허리와 무릎을 굽혀가며 열심히 인사한 덕에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IOC 공식 언어가 영어와 프랑스어인 까닭에 둘 중의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
이는 선수위원 입후보 자격 의무사항이다.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10일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박인비(골프),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5명의 선수위원 한국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구사 능력을 눈여겨봤다.
평가위원회가 5명을 최종 후보 3인으로 압축하면, 전직 대한체육회장 등으로 구성된 원로회의가 14일 최종 후보 1명을 뽑는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16∼17일 의결 절차를 거쳐 후보의 얼굴이 최종 공개된다.
IOC는 NOC별로 선수위원 후보 명단을 받고, IOC 위원 선거위원회가 내년 파리 올림픽 선수촌 개장 두 달 전까지 후보들의 자격, 윤리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투표지에 올릴 후보를 추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