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5층 카페 난간 강풍에 '흔들'…119 긴급 출동해 철거
세종시 최고층 카페 난간이 10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강풍에 흔들리면서 추락할 위험에 처하자 119 특수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철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나성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45층에 있는 카페 메타45의 난간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발 200m 높이의 해당 카페 난간은 세종시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 33㎡ 규모 공간에 설치된 길이 4m, 높이 1.2m 크기의 유리로 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세종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대는 해당 난간을 로프로 묶어 고정한 뒤 해체에 들어가 오후 1시간 30분께 철거 작업을 마쳤다.

세종시 45층 카페 난간 강풍에 '흔들'…119 긴급 출동해 철거
조동우 메타45 대표는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 하루 카페 문을 닫았다"며 "태풍이 지나간 뒤 해당 난간을 다시 설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층 카페 등에서 난간과 창틀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태풍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