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시공, 감리 점검 시스템 구축…부실 공사·하자 예방
부산도시공사, 공공분야 건설 전 과정에 외부 전문가 참여
부산도시공사는 공공주택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 전 과정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점검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LH 사태에서도 나타나듯이 시공이 완료된 시점에 철근누락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제 파악과 보완에 어려움이 있다"며 "건설공사에서 단계별 원칙 준수와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점검·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요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도서 검증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철근누락 등 구조계산서, 구조도면 적정 여부 등은 사전 검증을 거쳐 설계도서를 납품받을 계획이다.

시공단계에서는 현장기술자 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 역량 강화와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외부 전문가의 분기별 점검과 관리 감독을 강화해 철근누락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골조 공사 등 전 공정을 동영상 촬영 기록하기로 했다.

감리단계에서는 주요 구조부 철근배근 검측 업무 등에 외부 전문가 점검시스템을 마련해 불시 점검과 현장별 교차점검을 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체계적이고 촘촘한 점검·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해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