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일정과 이슈 전해드립니다.

1. HMM 2분기 실적 적신호…'승자의 저주'?

매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HMM이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업계는 올 2분기 HM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줄어든 2조1106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0.9% 급감한 2669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수준으로, HMM 역시 국제 해운업 침체를 피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HMM의 어닝 쇼크에 7년 만에 열린 매각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SM그룹과 동원그룹, 하림, LX, 글로벌세아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가운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됩니다.

한편, 오늘 CJ ENM, 롯데쇼핑,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2. 현대차, 5세대 싼타페 월드 프리미어

현대차가 오늘 브랜드 대표 중형 SUV 싼타페의 5세대 모델을 출시합니다. 이번 5세대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새 모델로, 박스형의 라인과 전면 그릴 등 기존과 전혀 다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내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첫 적용됩니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설계와 생산 플랜에도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5세대 싼타페 출시로 기아 쏘렌토에게 빼앗긴 1위를 되찾겠다는 목표인데, 기아 역시 이번달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3.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상장

오늘 코스닥 시장에 두 기업이 상장합니다. 조금 뒤 9시 한국거래소에서 코츠테크놀로지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상장식이 열리는데요.

먼저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국방용 컴퓨터 장비, 무기체계 시스템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K2전차, 장보고 잠수함 같은 무기에도 적용됩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8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 공모가는 1만3000원입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R&D에 필수적인 세포분석공정을 자동화한 플랫폼 '래미나 워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72억원 규모, 영업 적자 상태지만, 기술성장특례로 상장합니다. 공모가는 1만3000원입니다.

두 종목 모두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0% 이하여서 오버행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이슈투데이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HMM 2분기 실적 적신호…코츠테크·큐리옥스 상장 [이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