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지도 않았는데…부산서 담벼락에 금·철제 난간 쓰러져
제6호 태풍 '카눈'이 근접하지도 않았는데 담벼락에 금이 가고 철제 난간이 쓰러지는 등 부산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14건 들어왔다.

119 신고 대부분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가 많았다.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한 주택 담벼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5시 12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공장 지붕이 날아갔다는 신고도 있었다.

오후 7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 중앙 부분에 설치된 철제 난간이 쓰러졌다.

공사장이나 지붕, 농막 자재나 패널이 날려갔다거나, 울타리와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5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9시께부터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태풍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부산시는 하천변 20곳과 도로 2곳, 둔치 주차장 25곳 공원과 등산로 5곳, 공설 해수욕장 7곳 등을 통제했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10시 부산을 최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