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화오션·삼성중공업, 계류 선박·시설물 꽁꽁 묶어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남해안권 조선업계 방재 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의 육상 진입로에 있는 국내 주요 대형 조선업체들이 종합 상황실 등을 운영하며 방재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은 태풍 소식에 전사 방재 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긴급 대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종합 상황실과 예인선은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태풍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외부 각종 장비 및 컨테이너는 단단히 묶었다.

계류 선박 20여척에 대해서는 1척당 50개 이상의 고정 로프를 설치했다.

기존에는 선박당 로프 20개로 고정했다.

또 옥외·크레인·해상 작업장에 안전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도 계류 중인 선박 로프를 보강하고 크레인 고박 및 고정 조처 등을 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예인선 13척도 비상 대기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태풍 강도에 따라 야드 전체 출입 및 통행금지 등 안전 조치를 해 피해 최소화에 빈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