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5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3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천안을 1-0으로 따돌렸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부산은 승점 41을 쌓아 2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김천상무(승점 42)와는 승점 1차이다.
부산은 7월 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3일 성남FC를 3-2로 잡고 개막 21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천안은 이후 다시 연패에 빠지며 13개 팀 중 최하위(승점 8)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찬이 때린 그림 같은 시저스킥이 들어가며 앞서 나갔고, 이 골을 끝까지 지켰다.
전반 추가 시간 파울리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구상민 골키퍼에게 막혀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친 천안은 후반에도 여러 차례 구상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김포 솔터축구장에서는 김포FC가 FC안양을 1-0으로 제압,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고 3위(승점 39)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2위였던 안양은 지난 경기 선두 김천을 잡은 기세를 잇지 못한 채 4위(승점 38)로 밀려났다.
후반 38분 김포의 루이스가 송창석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6월 2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이후 모처럼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루이스는 9호 골로 득점 선두 글레이손(경남·11골)을 두 골 차로 추격했다.
7위 전남은 안방 광양전용구장에서 6위 부천FC와의 맞대결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34를 기록, 부천(승점 35)을 승점 1 차이로 압박했다.
3위 김포부터 7위 전남까지 승점 5 차이 내에 촘촘하게 늘어섰다.
전남은 리그 홈 경기 무패 행진을 9경기(6승 3무)로 늘렸다.
부천은 4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며 무승(2무 2패)에 빠졌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이석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고태원이 머리를 갖다 대 방향을 살짝 바꾼 것이 골 그물을 흔들어 결승 득점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