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조소현이 만든 새 역사…한국 첫 선제골·최초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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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2위' 독일 상대로 대표팀 대회 첫 골 폭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6)이 세계적인 강호 독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새겼다.
조소현은 3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0-0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148번째 A매치에 출전한 조소현의 26번째 골이다.
특히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2-1 승) 때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본선 2득점'이다.
이날 독일전에 앞서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총 12경기를 치르며 6골을 넣었는데, 모두 주인공이 달랐다.
2003 미국 월드컵 때 김진희가 유일한 한 골을 남겼고,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지소연, 전가을, 조소현, 김수연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땐 여민지의 한 골이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엔 앞서 지난달 25일 콜롬비아(0-2), 30일 모로코(0-1)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연패 중이었으나 조소현이 처음으로 득점 물꼬를 트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특히 한국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조소현의 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조소현은 2007년 7월 열린 2008 동아시아연맹 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대표팀의 중원을 지켜 온 핵심 자원이다.
지소연과 더불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날 그 기록을 148경기로 늘렸다.
투지 넘치고 거침없는 플레이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에 빗댄 '조투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는 해결 능력도 지녔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둔 2015년 스페인전 동점골이나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끈 필리핀과의 4강전 결승골 등이 그에게서 나왔다.
조소현은 국내 WK리그에서 활약하다 30대에 접어들어 유럽 무대를 밟은 '도전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던 그는 2016년 고베 아이낙(일본)을 임대로 첫 해외 생활을 경험했고, 2018년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19년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어 첼시에서 뛰었던 지소연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활약했다.
2021년부터 몸담아온 토트넘과 최근 계약이 끝난 그는 "내가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국 선수도 더 좋게 볼 것"이라는 책임감을 드러내며 해외 생활을 지속할 의지를 보였는데,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
/연합뉴스
조소현은 3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0-0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148번째 A매치에 출전한 조소현의 26번째 골이다.
특히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2-1 승) 때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본선 2득점'이다.
이날 독일전에 앞서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총 12경기를 치르며 6골을 넣었는데, 모두 주인공이 달랐다.
2003 미국 월드컵 때 김진희가 유일한 한 골을 남겼고,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지소연, 전가을, 조소현, 김수연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땐 여민지의 한 골이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엔 앞서 지난달 25일 콜롬비아(0-2), 30일 모로코(0-1)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연패 중이었으나 조소현이 처음으로 득점 물꼬를 트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특히 한국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조소현의 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조소현은 2007년 7월 열린 2008 동아시아연맹 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대표팀의 중원을 지켜 온 핵심 자원이다.
지소연과 더불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날 그 기록을 148경기로 늘렸다.
투지 넘치고 거침없는 플레이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에 빗댄 '조투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는 해결 능력도 지녔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둔 2015년 스페인전 동점골이나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끈 필리핀과의 4강전 결승골 등이 그에게서 나왔다.
조소현은 국내 WK리그에서 활약하다 30대에 접어들어 유럽 무대를 밟은 '도전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던 그는 2016년 고베 아이낙(일본)을 임대로 첫 해외 생활을 경험했고, 2018년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19년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어 첼시에서 뛰었던 지소연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활약했다.
2021년부터 몸담아온 토트넘과 최근 계약이 끝난 그는 "내가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국 선수도 더 좋게 볼 것"이라는 책임감을 드러내며 해외 생활을 지속할 의지를 보였는데,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