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60억원 추산, 내년 기본설계비 10억원 정부에 요청
강원, 양양 해변에 국내 첫 인공 서핑장 조성 추진
강원도가 양양 해변에 국내 첫 인공 서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개폐형돔과 인공파도 시설을 갖춘 인공서핑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최근 기획재정부를 찾아 인공서핑장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양군도 최근 복합해양제저도시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고 청사진이 나오면 내년 상반기 정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인공 서핑장 조성사업은 사업비가 460억원으로 추산돼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 레저 관련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공 서핑장 착공 및 준공 시기는 전체 사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달린 만큼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다.

도 관계자는 "양양이 서핑 성지여서 인공서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며 "사업이 성사되면 서핑 마니아뿐만 아니라 체험 관광객도 많아 생활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