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현장기술지원단 운영하며 폭염 대응 지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충남서 가축 2만5천마리 폐사(종합)
푹푹 찌는 더위에 가축들도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가축 총 2만5천15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가 1천941마리, 산란계·육계·종계·토종닭 등 가금류가 2만3천215마리다.

지역별로 보면 홍성군이 6천243마리로 가장 많았고, 논산 5천416마리, 당진 3천963마리, 부여 3천54마리 등이다.

도 관계자는 "보험사를 거친 뒤 피해 현황이 들어오다 보니 집계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수치는 앞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위에 약한 젖소·돼지·닭 등은 30도 이상 고온이 지속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면역력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각할 경우 폐사한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농기원은 4억4천만원을 투입해 에어 제트팬과 배기팬 기술, 축사 안개 분무기와 냉각 패드 등 폭염 대응 시설·장비 지원을 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