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축전 행사 일환…시인 10명과 만해마을∼백담사 9.5㎞ 이동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2023년 만해축전 행사 중 하나로 오는 11일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계곡 순례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올해 만해축전의 취지를 살리는 한편 내설악 백담계곡에 서린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운동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시인 10명과 만해 사상의 실천 요람인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약 9.5㎞를 걷는다.

특히 이번에는 인제군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3년간 정비한 도보전용 탐방로를 이용하게 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담계곡의 숨겨진 풍광과 계곡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순례길 걷기에 드는 예상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점심, 간식 등을 제공한다.

참여 인원은 150명으로 제한하며, 참가비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9일까지 인제군 누리집 또는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해축전 추진위원회와 인제군은 일반인들 참여 확대를 꾀하고 세계적인 축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으로 백담계곡 순례길 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