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대항 '오픈페이' 지지부진…내달 BC카드 추가 참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카드사들, 자체 플랫폼 강화에 사활…"경쟁력 확보가 관건"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대항마로 '오픈페이'를 출범시킨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시장의 반응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하반기 추가 참여사를 확보하고, 온라인 결제를 시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8월 말까지 오픈페이에 참여할 계획이고, 농협카드도 하반기를 목표로 오픈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는 작년 12월 카드업계가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다.
그동안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회사의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오픈페이는 고객이 한 카드사 앱으로 타사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 참여 카드사가 신한·KB국민, 롯데·하나카드 등 4개사에 그치고, 오프라인에서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이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소비자들이 오픈페이라는 서비스 자체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참여사들이 늘어나고 연말 온라인 결제를 시작하면 그때가 진정한 서비스 출범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페이 서비스가 실제 간편결제 서비스 대항마가 되려면 결국 카드사의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삼성페이를 이용하면 전 카드사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결제가 간편하게 이뤄지는데 굳이 카드사 앱을 이용하게 만들려면 고객이 평소에 해당 카드사의 플랫폼을 잘 활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자체 플랫폼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결제 플랫폼 브랜드를 '원큐페이'에서 '하나페이'로 변경하고, 신규 개편했다.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여행 관련 특화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를 메인 화면에 반영했고, 여행과 직구, 맛집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전진 배치했다.
국민카드 KB페이는 작년 말 주요 관련 앱 서비스를 통합해 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조만간 KB페이 앱 내 쇼핑과 여행 서비스를 확충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디지털전환(DX) 조직을 키우고, 결제 플랫폼 신한플레이를 대규모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단순히 간편결제를 넘어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각 사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픈페이도 커버리지를 넓혀 그만큼 고객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주요 카드사들의 앱 월간 이용자 수(MAU)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말 이후 올해 6월 기준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790만3천477명→812만2천344명), KB카드의 KB페이(595만6천522명→711만3천512명), 삼성카드(639만3천434명→662만5천18명), 롯데카드의 디지로카(473만7천511명→483만5천155명), 하나카드의 하나페이(315만9천359명→372만3천608명) 등 각 사 앱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삼성페이의 6월 말 기준 MAU는 1천647만1천891명이다.
/연합뉴스
하반기 추가 참여사를 확보하고, 온라인 결제를 시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8월 말까지 오픈페이에 참여할 계획이고, 농협카드도 하반기를 목표로 오픈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는 작년 12월 카드업계가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다.
그동안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회사의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오픈페이는 고객이 한 카드사 앱으로 타사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 참여 카드사가 신한·KB국민, 롯데·하나카드 등 4개사에 그치고, 오프라인에서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이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소비자들이 오픈페이라는 서비스 자체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참여사들이 늘어나고 연말 온라인 결제를 시작하면 그때가 진정한 서비스 출범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페이 서비스가 실제 간편결제 서비스 대항마가 되려면 결국 카드사의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삼성페이를 이용하면 전 카드사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결제가 간편하게 이뤄지는데 굳이 카드사 앱을 이용하게 만들려면 고객이 평소에 해당 카드사의 플랫폼을 잘 활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자체 플랫폼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결제 플랫폼 브랜드를 '원큐페이'에서 '하나페이'로 변경하고, 신규 개편했다.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여행 관련 특화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를 메인 화면에 반영했고, 여행과 직구, 맛집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전진 배치했다.
국민카드 KB페이는 작년 말 주요 관련 앱 서비스를 통합해 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조만간 KB페이 앱 내 쇼핑과 여행 서비스를 확충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디지털전환(DX) 조직을 키우고, 결제 플랫폼 신한플레이를 대규모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단순히 간편결제를 넘어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각 사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픈페이도 커버리지를 넓혀 그만큼 고객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주요 카드사들의 앱 월간 이용자 수(MAU)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말 이후 올해 6월 기준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790만3천477명→812만2천344명), KB카드의 KB페이(595만6천522명→711만3천512명), 삼성카드(639만3천434명→662만5천18명), 롯데카드의 디지로카(473만7천511명→483만5천155명), 하나카드의 하나페이(315만9천359명→372만3천608명) 등 각 사 앱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삼성페이의 6월 말 기준 MAU는 1천647만1천89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