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최대한 자제…수해 농가 돕기 위한 판촉 행사 중심으로 진행
"수해 복숭아 농가 도와주세요" 조치원복숭아축제 내달 4일 개막
세종시 조치원복숭아의 참맛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21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다음 달 4∼6일 세종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조치원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27일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시민의 흥을 돋우는 문화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판촉 행사 중심으로 진행된다.

NH농협이 주관하는 복숭아 판매전은 세종시민운동장에서 4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1상자(3kg) 기준 7∼9과는 2만6천원, 10∼11과는 2천2천원에 판매된다.

복숭아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쿠폰 이벤트도 운영된다.

사전이벤트는 세종시문화재단 축제문화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행되고, 현장에서는 홍보부스에서 참여하면 된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와 SNS 게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복숭아 5천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재단은 홍보판매 촉진을 위해 복숭아가 '신선'들이 먹는 과일이라는 점에 착안해 '115년 역사의 신선한 조치원 복숭아'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해 복숭아 농가 도와주세요" 조치원복숭아축제 내달 4일 개막
김혜옥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사업본부장은 "수해로 시름에 잠긴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가 이 축제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농촌진흥청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1908년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 시범포를 설치하면서 복숭아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치원읍과 연서면을 중심으로 700여 농가가 350여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