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제주에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곳곳 열대야…장마 끝나고 밤낮없는 더위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4도, 성산(동부) 26.8도 등으로 열대야(밤사이 최저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9일, 성산 10일, 서귀포(남부) 9일, 고산(서부) 8일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현재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보됐다.

전날도 지점별 최고기온이 제주 33도, 우도 32.2도, 한림 32.1도, 월정 32도 등을 보였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우도 34.9도, 제주 34도, 한림 33.9도 등으로 곳곳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