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역학조사 방해' 프로야구 권희동·박석민·이명기 무혐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술자리를 한 뒤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았던 프로야구 권희동, 박석민(이상 NC 다이노스)과 이명기(한화 이글스)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25일 NC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유식 부장검사)는 지난 5월 이들을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들 3명은 2021년 7월 5∼6일 서울 강남 숙소에서 박민우(NC), 일반인 여성 2명과 술을 마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지만, 이후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았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예방 접종했던 박민우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었다.

당시 강남구청은 "NC 선수 3명과 일반인 여성 2명 등 확진자 5명이 동선을 허위 진술했다"며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그해 8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선수들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서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박석민), "역학조사 동안 모든 질문에 거짓 없이 말씀드렸다"(박민우)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그해 7월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을 부과받았고, NC의 자체 징계에선 박석민이 50경기 출장 정지, 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2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