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 찾아줘요" 포시마크, 네이버 AI 적용 '포시렌즈' 출시
네이버는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시마크'가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포시 렌즈'(Posh Lens)'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시렌즈는 네이버 '스마트 렌즈'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네이버의 기술력이 포시마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연결된 첫 사례다.

네이버 AI 이미지 검색 기술은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검색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렌즈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특화한 검색을 할 수 있고, 정확한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멀티모달 AI'를 탑재,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 입력해 더욱 구체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포시렌즈 또한 여성·남성 의류, 신발, 가방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네이버는 우선 미국 시장에서 포시렌즈를 선보인 뒤 향후 서비스를 적용하는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시마크는 지난 4월 인터넷 생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를 출시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더욱 의미 있게 연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시마크는 포시쇼를 더욱 성장시키는 단계에서 네이버와 협력하는 방향도 계획 중이다.

포시마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매니시 찬드라는 "포시렌즈 출시는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는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찍으면 찾아줘요" 포시마크, 네이버 AI 적용 '포시렌즈' 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