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복식에 단체전까지 모두 정상
'신흥 강호' 한국거래소, 실업탁구 챔피언전 싹쓸이 우승
한국거래소가 2023 실업탁구 챔피언전에서 남자 종목 우승을 '싹쓸이'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거래소는 20일 김천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매치 점수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앞서 개인 단식에서 임종훈, 개인 복식에서 임종훈-안재현 조가 우승한 한국거래소는 단체전 우승까지 해내며 '신흥 강호'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국가대표이기도 한 임종훈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한국거래소는 1단식에서 김동현이 김대우에게 2-3으로 졌으나 2단식에서 안재현이 김민혁을 3-1로 돌려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복식에서 임종훈-안재현 조가 김민혁-곽유빈 조를 3-1로 물리쳐 한국거래소가 앞서나갔다.

4게임 6-9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린 임종훈-안재현 조의 집중력이 빛났다.

'신흥 강호' 한국거래소, 실업탁구 챔피언전 싹쓸이 우승
4단식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임종훈이었다.

곽유빈과 두 게임씩 주고받은 임종훈은 마지막 5게임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치열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남규 감독은 "훈련을 강하게 시켰는데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선수들과 일심동체가 됐기 때문에 개인전 및 단체전 모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화성시청을 매치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천희(삼성생명)를 3-2로 제압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마사회 최효주-최해은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