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모드 종료 후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둔 선호 위치 및 강도로 마사지 모듈이 작동하는 마사지 모듈 제어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이 특허는 '마사지 모듈을 제어하는 마사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 특허'로, 파라오네오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 메디컬파라오, 에덴, 팔콘 시리즈 등 주요 헬스케어로봇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이 특허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마사지 모드가 종료된 후 마사지볼의 위치와 간격, XD 모듈 강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 부위를 집중 마사지하는 모드를 받다가 잠이 드는 경우 마사지볼 위치와 간격을 사용자의 어깨에 맞게 미리 설정하여 마사지가 끝난 후에도 어깨를 지지해주게 하면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마사지 모드가 끝난 후에 작동하던 마사지볼과 모듈이 작동하기 전 원위치로 돌아가지만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멈추기 때문에 잠이 들 경우 숙면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10월 말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917건을 출원했고 이 중 914건을 등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통·호텔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이 치열하다. 한 개에 30만~4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케이크가 나오는가하면, 지역의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와 손 잡는 곳들도 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차별화를 위해 유명 브랜드와 단독 상품 기획에 나섰다. 달항아리 케이크로 유명한 '우나스', 도쿄 긴자식스에 있는 쉬폰 케이크 맛집 '마사비스', 제철 생과일 케이크 브랜드 '크림라벨' 등과 손 잡고 다른 백화점에선 구할 수 없는 케이크 상품을 내놨다.이들과 협업한 상품은 이달 31일까지 롯데의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열리는 '원더풀 크리스마스 케이크 하우스'에서 판매된다.팝업을 기획한 송주연 롯데월드몰 F&B(식음료)팀 리더(사진)는 11일 "롯데백화점 전체 테마인 '원더풀 쇼타임'에 맞춰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의 달콤하고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팝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눈에 띄는 건 '우나스'의 곰인형 모양 '해피베어 케이크'다. 호텔신라가 내놓은 30만원짜리 곰인형 모양 '더 신라 베어즈 위스퍼 케이크'와 닮은 모습이지만, 가격은 4만9000원으로 훨씬 저렴하다.송 리더는 "지난 4월 롯데월드몰과 협업한 우나스의 '벚꽃 달항아리 파운드케이크'가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완판되는 것을 보고,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특별한 케이크를 선보이기 위해 우나스와 해피베어 케이크를 단독 런칭했다"고 했다.일본 유명 브랜드도 직접 들여왔다. 송 리더는 "시장조사로 일본 출장
“기자요? 아니, 아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10일(현지시간)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 미국상공회의소. 찬바람이 불다가 빗방울이 조금 흩날리기도 하는 날씨였다. 행사장 앞에서 만난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은 말을 붙여보기도 전에 단호하게 고개를 돌리고 지나쳤다. 다른 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측 참석자든, 미국 측 참석자든 인사조차 꺼리면서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보안검색과 신원 확인에 많은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 예정됐던 리셉션 취소올해 한미재계회의는 5년 만에 워싱턴DC에서 열렸다. 2020년부터 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진행했고, 지난해엔 서울서 개최됐다. 그만큼 올해는 성대하고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들 예상했다. 마침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재계에서도 미국을 찾아 현지 분위기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갑작스레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는 경제인들의 모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행사 전날인 9일 만찬을 겸한 리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