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밤사이 추가 폭우 피해 신고는 없어
유례없는 폭우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밤사이 추가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16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이후 지금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매몰, 산사태, 침수 등 추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18명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밤새 추가 산사태가 우려돼 매몰 현장 등에서 구조 활동은 중단됐다.

구조 당국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인력 1천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등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구조 활동은 10명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발생한 예천군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산사태나 홍수 우려로 지역 주민 1천100여명은 마을회관 등에 머물러 있다.

대구에서도 전날 팔거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예천 26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안동댐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는 등 북부지역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어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는 이날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 남부 등 일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