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강풍 동반 장맛비…나무 부러지고 간판 떨어져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16.6㎜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장군이 19.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북구가 17㎜, 해운대가 15㎜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남구에 오전 8시 20분 기준 순간최대풍속 초속 21.9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중구에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19.5m를 기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비와 강풍 피해와 관련해 밤부터 현재까지 9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대부분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건물 외벽이 탈락했다는 신고였다.

오전 6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한 도로에는 나무가 부러져 차량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께에는 기장군 기장읍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했다.

부산시는 하천 변 28곳과 둔치주차장 25곳, 물놀이 지역 5곳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 동구 초량 1동 9가구 주민 15명이 주택가 뒤편 경사지 붕괴 우려로 대피 중이다.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면서 이날 낮까지 30~1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