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중부에 비 쏟아진 뒤 개면서 낮부터 무더워
충남서해안·전남해안·경상내륙 내일 아침 안개 주의
초복인 내일도 '소나기와 폭염' 반복…한낮 26~32도
초복인 11일에도 소낙성 비와 폭염이 함께 나타나겠다.

월요일인 10일 아침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진 뒤 날이 개면서 낮부터 매우 무더웠다.

초복인 내일도 '소나기와 폭염' 반복…한낮 26~32도
이날 오후 5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이날 비가 가장 많이 거세게 내린 곳은 충남 공주시 정안면으로 일강수량은 98㎜를 기록했고 1시간 강수량 최고치는 63㎜에 달했다.

정안면 1시간 강수량 최고치는 오전 4시 24분부터 오전 5시 24분까지 기록됐는데 종일 내린 비의 약 64%가 동트기 전에 쏟아진 셈이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기준)의 경우 이날 11.5㎜ 비가 내렸는데 대부분(11.3㎜)이 오전 5시 39분 이후 15분 사이에 쏟아졌다.

11일에도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단시간에 비가 거세게 쏟아진 뒤 그치는 일이 반복되겠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 뇌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호남·경북북부내륙·서해5도 30~100㎜(수도권·충남·전북북부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과 영남(경북북부내륙 제외)·제주 5~60㎜다.

당분간 기온도 습도도 높아 매우 무덥겠다.

제주 제주시는 10일 낮 최고기온이 37.3도까지 올랐다.

제주를 제외하면 경북 김천시 낮 기온이 34.6도까지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남부 일부와 충청 이남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11일도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인 22~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2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부산 24도와 27도, 인천 24도와 26도, 대전 25도와 28도, 광주 24도와 28도, 대구 24도와 31도, 울산 24도와 30도다.

11일 오존 농도는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울산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 들어 중서부·남부지역 일부 오존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겠다"라고 밝혔다.

충남서해안과 전남해안, 경상내륙에 1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남해안에는 바다안개가 유입되겠고 경상내륙은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안개가 발생하겠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 10일 밤부터 11일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