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C에 인수' ISC, 유상증자 이슈에 14% 하락(종합)
SKC에 인수되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의 주가가 10일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ISC는 전 거래일 대비 13.61% 내린 4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통 기업 인수·합병(M&A)에서 피인수 회사 주가는 강세를 보이지만, ISC의 경우 2천억원 규모로 단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SKC의 ISC 인수 구조를 보면, SKC가 기존 ISC 최대 주주가 보유한 구주 622만주를 주당 5만5천850원에 인수하고, ISC가 주당 5만2천665원에 발행하는 신주 380만주 가운데 SKC가 332만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신주 발행 가격이 지난 7일 종가(5만7천300원)보다 낮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ISC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 상향 조정해 6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아쉽다"면서도 "조달한 금액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회사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3% 내린 10만10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