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한 걸음] 호로고루성 사연 많은 고구려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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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가 절벽 위에는 그 옛날 고구려 때 축조한 산성이 하나 있습니다. 호로고루성입니다.
5~7세기 고구려가 백제와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산성이에요. 임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고랑포 옆 절벽 위에 있죠. 호로고루성 일대에 흐르는 임진강은 깊이가 얕아 사람들이 배를 타지 않고도 쉽게 건널 수 있어요. 그래서 고구려로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전략의 요충지였답니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뒤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호로고루성 인근 고랑포는 일제로부터 독립한 1945년 이전까지 매우 번성했던 포구예요.
큰 배가 임진강을 따라 고랑포까지 물건을 실어 날랐거든요. 일제 강점기 유명했던 화신백화점의 분점이 고랑포 일대에 있었을 정도예요. 6·25 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의 주력 전차부대가 개성에서 서울로 진격하기 위해 고랑포를 지나 강을 건너기도 합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전략적 요충지로, 물자를 교류하며 번성한 포구로 사람들을 맞이했던 호로고루성. 이제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성에서 내려다보는 임진강의 경치와 고랑포 주변에 있는 장단 석벽 주상절리의 경관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호로고루성에서 통일바라기 축제가 열려 해바라기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해바라기는 7월부터 꽃이 피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호로고루성을 방문하면 아마 활짝 핀 해바라기가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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