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정 경기서 '원더골'…장슬기 "걱정되면서도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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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린 국내 평가전에서 '원더 골'을 터뜨린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는 간만에 터뜨린 골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6분 지소연(수원FC)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장슬기가 30분 후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벨호에 승리를 선사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는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골대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는데도 그대로 과감한 슈팅을 찼다.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가 쭉 뻗은 손을 지나서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90번째로 나선 경기에서 기록한 13번째 골이다.
대표팀 경기에서 3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슬기는 "너무 오랜만의 골이라 세리머니를 창피하게 했다.
한 번 더 골을 넣어 좋은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기뻐했다.
골 장면을 보고 "순수하게 놀랐다"고 한 장슬기는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지지를 보였다.
장슬기는 "원래 가진 체력이 있는데 그걸 많이 쓰지 못한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선을 긋지 말고 그 선을 뛰어넘으라고 하신다"며 "그래서 고강도 러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경험한 체력 훈련 강도와 '고강도 훈련'을 백분율로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음식의) 맛이 없어질 정도니까 몇 퍼센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한다.
장슬기는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된다"며 "어린 선수들과 언니들이 융화가 잘 되고 있다.
서로 좋은 쪽으로 경쟁하며 훈련해왔다.
다들 개인 기량이 좋아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제 예전만큼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도 된다.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6분 지소연(수원FC)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장슬기가 30분 후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벨호에 승리를 선사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는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골대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는데도 그대로 과감한 슈팅을 찼다.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가 쭉 뻗은 손을 지나서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90번째로 나선 경기에서 기록한 13번째 골이다.
대표팀 경기에서 3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슬기는 "너무 오랜만의 골이라 세리머니를 창피하게 했다.
한 번 더 골을 넣어 좋은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기뻐했다.
골 장면을 보고 "순수하게 놀랐다"고 한 장슬기는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지지를 보였다.
장슬기는 "원래 가진 체력이 있는데 그걸 많이 쓰지 못한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선을 긋지 말고 그 선을 뛰어넘으라고 하신다"며 "그래서 고강도 러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경험한 체력 훈련 강도와 '고강도 훈련'을 백분율로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음식의) 맛이 없어질 정도니까 몇 퍼센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한다.
장슬기는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된다"며 "어린 선수들과 언니들이 융화가 잘 되고 있다.
서로 좋은 쪽으로 경쟁하며 훈련해왔다.
다들 개인 기량이 좋아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제 예전만큼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도 된다.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