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혹시 못 오신 분들은 앞으로 많이 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와도 좋은 곳입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년사에 앞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우리 제품 전시 공간이고 기술력을 보여줘 신뢰를 얻는 공간"이라며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고 함께 꿈꾸도록 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감을 선사할지 매번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지금 전시하고 있는 것은 뒤의 크리스마스 성탄절 테마로, 재활용 가능 자재를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째 새해 벽두 '현장' 찾는 정의선정 회장은 3년째 그룹 현장 곳곳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현대차그룹 기술개발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찾아 전기차 시대 기술 혁신을 주문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찾아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와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정 회장이 새해마다 찾는 장소는 임직원들을 향한 메시지가 녹아있는 공간이었다.새해 벽두부터 정 회장이 찾은 곳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었다. 정 회장의 설명처럼 현대차의 전기차와 상용차, 내연기관차 등 제품을 전시하고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장소이다.이 같은 장
모태펀드가 출자한 자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VC)은 투자기업이 자본잠식에 빠지더라도 경영 개선이 예상된다면 펀드 운용으로 받는 관리보수를 삭감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자펀드 운용사가 받는 관리보수 산정 기준인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2024회계연도 회계감사부터 개적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관리보수는 펀드마다 규모(자산)에 따라 비율을 정해 지급하는데 보통 1∼2% 수준이다.개정안은 투자기업의 일시적인 자본잠식 등으로 VC가 관리보수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보수 삭감을 일단 유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보수 삭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투자기업의 경영 개선을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업력 5년 이내 초기기업은 재무제표 악화 등에 따른 관리보수 삭감 규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전엔 투자 기업의 자본 전액이 잠식된 경우 예외 없이 관리보수를 삭감했다. 지난해 1월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삭감 예외사유를 신설했지만, 현장에서는 투자기업의 경영 개선이 이뤄질 조건 등을 일괄적으로 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처음부터 관리보수 삭감을 유보한 채로 경영 개선 등을 논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관리보수가 회복되는 '유의미한 후속투자' 요건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지분투자만 인정했지만, 전환사채(CB),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등을 폭넓게 인정했다. 투자 금액도 기존 지분율 요건(3%) 외에 금액 요건(30억원)을 신설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신한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일시적 자금마련이 필요하거나 자금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15.1조원(신규 6.1조원·만기연장 9조원) 규모의 자금을 2월 14일까지 지원한다.업체당 소요자금 범위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고객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고객 대상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운영해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기상황 변화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