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 넘어선 미식공간…현대百, 압구정에 '가스트로 테이블'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지하 1층에 기존의 푸드코트를 업그레이드한 신개념 다이닝홀 '가스트로 테이블'(Gastro Table)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이기 위해 정구호 디자이너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2년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가스트로 테이블을 구현했다.

이곳에는 유명 셰프들이 새로 개발한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등 28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의 철판요리 전문점 '우화함'과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산다이' 문승주 셰프의 일식 브랜드 '마키 산다이', 정호영 셰프의 샤브샤브·스키야키 전문점 '샤브카덴' 등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잠실 미트파이 맛집 '진저베어'와 일본에서 생 캐러멜 시폰케이크로 유명한 '마사비스' 국내 1호점도 만날 수 있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는 볼 수 없던 레스토랑급 서비스도 선보인다.

직접 음식을 가지러 가야 했던 푸드코트와 달리 주문한 음식은 직원이 자리까지 가져다주고 테이블에서 휴대전화로 주문과 계산을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디자인은 일본 신주쿠역사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건축사무소 '시나토'가 맡아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한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월에는 식품과 어울리는 리빙 상품을 선보이는 '하이엔드 리빙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영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장은 "새롭고 고급스러운 미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18년 만에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했다"며 "최고의 매장 구성으로 백화점 식품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